아키하바라 2

5일차: 도쿄 앞바다 구경과 아키하바라의 메이드 카페 체험

연어 도시락. 한국에서는 이렇게 큰 토막의 연어 도시락을 보기가 힘들다. 연어부터 명란, 고등어 등등 항상 메인반찬으로 생선이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인들은 유독 밥과 생선에 진심인 것 같다. 메이지 시대 전까지 1000년간 육식을 못했으니 거의 유일한 단백질 섭취 대상이었던 생선에게 각별할 수 밖에 없나보다. 길을 가던 도중 보인 인도 음식점. 판매하는 모든 메뉴가 할랄푸드이고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록색 초승달까지 있는걸 보면 파키스탄계 요리사분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인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어딜가나 공동체가 있다보니 일본에서도 할랄푸드 가게를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키하바라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 아메요코 상점가 쪽으로 이동. 아메요코 상점가 중심지에 있는 오카치마치 ..

1일차: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여정과 아키하바라 구경

출발하기 며칠 전 미리 짐을 챙겨두었다. 대략 10일정도 입을 수 있는 옷들과 개인 상비약같이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소모품들이 주가 되었다. 처음 떠나는 장기여행이라 빨래가 어찌될지 모르다보니 무턱대고 옷을 너무 많이 챙겨버렸다. 지금보니 일본에는 코인세탁소가 많이 있고 숙소 내에 세탁설비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정도로 옷을 챙길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옷은 딱 5일치 내외로만 챙기고 나머지는 기념품 공간으로 남겨두는게 좋을 것 같다. 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창원 남산 터미널을 이용하기로 했다. 먼저 택시를 타고 터미널까지 간 다음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표를 구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매표를 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방식이 바뀐건지 무인 키오스크 구매 형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