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주제에 비해 너무나 얕아져버린 서사 -군사정권에 대해 다루는 대중영화가 나온 것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명확한 선악 대립구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덧칠된 등장인물들. -남녀노소, 배경지식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기 위해 대중성과 적당히 타협한 결과물. -“나는 군부가 싫어요”식의 프로파간다물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관계와 맥락을 보여줬으면... 우선 전두환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언행과는 많이 달라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상당히 그럴듯한 분장과는 별개로 내용 측면에선 매우매우매우 큰 틀만 가져오고 사실상 황정민의 군부악역A 같은 모습이 계속 느껴져서 좀 아쉬움이 느껴지긴 했다. 다만 평소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악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선인 혹은 방관자들에 대한 평가를 날카롭게 하는 것이..